드디어 쓰는 끄라비 3일차!
2일째에 리조트를 통해 예약해 놓은 홍섬투어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7시)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향했다.
투어가 8시까지 로비 앞 집합이라 서둘러 먹어야 했다. (늦잠 자부려따...)
조식은 특별하진 않았다.
그냥 가격대비 적당하다는 생각? 메뉴는 빵이나 베이컨 햄, 시리얼도 있었고. 사실 조식 자체도 처음이라 한국 호텔에선 조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저냥 무난한 정도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 쌀국수는 진짜 핵핵핵존맛! JMT!
먹으면서도 우리나라에서 먹는 웬만한 쌀국수 전문점의 쌀국수보다 훨훨훨씬 맛있었다!
젤 좋은 점은 쩌어기 바다 바로 앞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점! 물론 우린 얼른 먹고 나가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여유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촉박하지 않았다면 바다 바로 앞까지 가져가서 먹었을 거다.
바다소리 들으면서 아침을 먹으니 세상 알찬 느낌????
냥이들이 많다.
냥이를 보고 있자니 집에 있는 야옹이가 떠올랐다.
밑에 냥이는 파인애플 가방 걸어놓은 게 자꾸 흔들리니까 가방이랑 장난 치고 놀더라 키요미
홍섬투어!!!!!!!!!!!!!! 가즈아!!!!!!!!!!!!!!!!!!!!!
어차피 물에 젖을 거라 대충 세수만 하고 나와따.
전날까지도 홍섬투어에 뭘 입어야 하나 고민 많이 했었는데, 우리 둘 다 어차피 원피스 수영복이라 걍 수영복 위에 걸칠 옷 하나만 입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한국에선 절대 이러고 못 다닐 거다...
홍섬투어 셔틀을 타고 아오낭 쪽 해변에 내린다.
그럼 이때, 홍섬투어 비용을 지불하고 이때부턴 'hong island tour!!!!'라고 외치는 가이드를 따라 다니면 된다.
멍뭉이도 일케 많다.
근데 멍뭉이가 아파 보인다...
바닷가에 이렇게들 많이 누워 있는데, 파리가 여러 마리 몸에 앉아 있어도 카만히 있더라...
정해진 인원으로 보트에 탑승하고 각 섬마다 정해진 시간 사진 찍고 놀다가 다시 보트를 다고 다음 섬으로 이동하는 코스다.
보트는 속도가 빠르지만, 심하게 빠르지는 않아서 울렁거린다거나 토한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달리는 보트 안에서 하늘 한 번, 뒷 모습 한 번 찍엇따. 저 뒤에 매달린 원숭이 인형이 졸귀탱이다.
첫번째 도착한 섬에서 찍은 사진.
'laolading island'라고 써진 푯말이 있다.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 섬에서 찍은 사진들...
사실 시간이 좀 지나기도 했고, 거기가 다 거기 같아서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는다.
두번째였나, 세번째였나...
아무튼 섬에서 좀 떨어져서 정박하고, 스노우쿨링 하라고 내리게 해 주는데, 성게 조심하라고 일러준다.
일러줫...었..는데.............. 사실 나 성게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멍게 비슷한 건 줄... 설마 내가 쏘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 오픈워터도 있는데....?
세상에 마상에 쩌어기 네번째 발가락 밑에 잘 보면 살짝 검은 게 보인다. 그게 성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개아픔. 진짜 졸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라 아픔. 하 이거시 성게의 맛이구나...!
발가락 잘리는 줄 알았다. 이게 느낌이 뭔가 팍 하고 갑자기 발가락에 가득 찬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마비 되는 그런 느낌이다. 리도카인 맞았을 때 느낌!!!!!!!!!!!!!
아무튼... 성게에 쏘였다고 하면 현지 가이드가 식초같은 거 뿌려 준다.
뭐 처음엔 엄청 아팠는데 뺄 만한 방법도 없고 걍 놔두면 빠진다 해서 아파도 참고 놀았다. 놀다 보니까 또 덜 아프더라...
그래서 잊고 잘 놀고 점심 주는 거 잘 먹고 스노우쿨링 잘 하다 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마지막 발 사진 찍겠다고 온갖 생쇼를...
그리고 큰 리자드.
커엽다. 매우.
위험하지만 않다면 가서 가죽 함 만져 보고 싶었지만, 차마 더 가까이 가진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홍섬투어가 끝나고
집으로 오니 3시? 쯤이었던 것 같다.
씻고 아오낭으로 나가서 쇼핑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다가 밥도 먹고!
태국 와서 치킨을 더 많이 먹는듯.
근데 태국 치킨이 맛있다!
게다가 이때쯤 이미 태국 음식에 질려서... 저 옐로 커리도 잘 안 넘어갔다. 물론 지금 먹으면 맛있다고 할 지도!
저때는 그저 김치랑 신라면이 생각 났다...
그리고 길거리 돌아다니던 중 발견한 트젠분들이랑 찍은 사진.
트젠을 처음 봐서... 이분들 너무 예쁘고, 떳떳한 게 멋있어서 순수한 마음으로 사진 찍어달라고 했다.
근뎈ㅋㅋㅋㅋㅋ찍고 나니까 팁으로 1000밧 달라고....
넘 황당해가지곸ㅋㅋㅋㅋㅋ 지금껏 마사지사 말고는 100밧도 팁으로 안 줬었는데 뭐요?? 1000밧이요...?
암튼 어이가 없어서 친구가 사진 지우려고 핸드폰 꺼내 들었더니 그냥 가라고 하더라... 흠....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라다롬 다음으로 인기 많았던 렛츠 릴렉스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는 진짜 대대대만족! 라다롬은 편안하게 한숨 자고 싶을 때 힐링할 때 받으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렛츠 릴렉스는 진정한(?) 마사지가 받고 싶을 때? 약간 라다롬보다는 힘이 더 들어간 느낌이다. 진짜 시원했다.
하지만, 여기 문제는 카운터 직원들.
진짜 너무 싸가지 없다. 들어와도 인사는커녕, 앞에 앉아도 자기들끼리 얘기하기 바쁘다.
아, 메뉴 펴 주더라. 한 번 쳐다 보더니 중국어 메뉴 펴 주더라. 그리고 또 핸드폰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진짜 나갈까 했음.
그래도 이대로 가기엔 아쉬웠으니까 (내일이 가는 날)
우리 결정할 때까지 지들끼리 떠들다가 내 앞에 직원은 핸드폰 하다가
아 뭐, 그래서 한 마디도 안 섞고 결제만 하고 마사지 기다렸다.
진짜 카운터 직원들은 뭣 같았지만, 마사지 하나만 보고 다시 갈 생각은 있다. 마사지 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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