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날이 밝았다.
전 날 늦게 잔 탓에 10시쯤인가 늦게 일어났다.
숙소 문 앞의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이다.
풀이 저렇게 졸라 크고 졸라 많음. 특히 우리 숙소는 지나다닐 때마다 풀을 치우고 가야 할 정도였다.
우린 따로 세부 계획은 정하지 않았었고
비가 방울방울 오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로 했다(비 맞으면서 수영하면 잼따).
수영하러 가기 전 숙소에 있던 메뉴판을 찍어 갔다.
수영장에도 배달 온다고 해서 혹시 몰라서 찍어 갔지만 역시 이용하진 않았다.
밖에서 밥 먹어보면 알겠지만 너무할 정도로 비싸다...
비가 송골송골 오고 있었지만, 리조트 안 수영장에 도착하였다.
수영장 바로 옆에는 이렇게 카페 테라스가 있어서 음료 뭐 하나 시키고 짐 두고 수영을 즐기면 된다. 뭐 이 날은 날이 워낙 안 좋아서 수영하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고, 테라스에 앉아서 책 읽거나 이런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수영장 물은 상당히 깨끗한 편이다.
락스 냄새도 안 나서 좋았다. 수영장과 바다 거리는 저 정도? 수영장에서 바다가 바로 보일 정도다. 또 저기 조그맣게 보이긴 하지만, 바다 바로 앞 쪽에도 썬베드랑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서 음료 먹으면서 이용할 수 있는 듯하다.
비 오는 수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나갈 준비를 한 후,
로비에서 아오낭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신청하였다. 내 기억으로 화, 목, 토요일마다 17시에 출발해서 21시 정도에 돌아오는 리조트 내 셔틀버스가 있었다. 끄라비타운까지 가는 버스도 있는데 아오낭이랑 시간이랑 가격이 좀 달랐다. 30분 정도 차이 났던 듯.
무튼, 아오낭까지는 인당 200밧이었다.
또 다음 날에 갈 홍섬투어도 신청해 두었다.
뭐 여행사 가서 신청하면 돈 더 적게 든다고 했지만, 여기서 여행사 찾아 시내까지 나가는 택시비가 더 나올 듯하여 그냥 리조트에서 신청했다. 리조트에 1200밧, 입장료로 300밧으로 총 1500밧이었다. 예약을 하면 영수증을 주는데 가지고 있다 담날 셔틀버스 탈 때 내면 된다.
300밧은 홍섬투어 가서 내야 한다고 가지고 있으랬고
저 1200밧이랑 셔틀버스 비용 200밧은 체크아웃할 때 내는 거다.
그러고 시간이 남기도 했고, 아침부터 한 끼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근처 해변가 카페 정도 가보기로 하였다.
나카만다 쪽으로 쭉 걸어오다 해변으로 가는 골목(?)으로 갔더니 해변 쪽에 음식점이 많았다.
그래서 가장 가까웠던 곳 아무 곳이나 가서 주스와 요깃거리 할 음식을 먹기로 하였다.
별 생각없이 왔는데.. 너무 좋았다.
물론 바닷물은 흙탕물로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해변 소리랑 바람, 그 분위기는 사진으로는 다 담아내지 못할 정도로 좋았다.
코코넛주스는 별로였지만, 저 부르게타와 친구가 시킨 바나나 팬케이크랑 파인애플 주스는 진짜 존맛탱이었다.
암튼 그냥 앉은 곳 치고 너무 좋았던 곳.
그리곤 5시가 다 되어서 셔틀버스를 타러 리조트 로비로 갔다.
아오낭에 도착해서 우선 친구가 찾은 네이버에서 핫하다는 라다롬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다.
라다롬 입구에서 찍은 사진.
그냥 길거리 마사지샵 같은 곳은 밖이 다 보이는 곳에서 마사지 받고 그러는데 이런 곳(라다롬이나 렛츠릴렉스 같은)들은 우리나라 마사지샵처럼 생겼었다. 들어가면 좋은 아로마 향 나고 그런...
우린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는데(향도 직접 고를 수 있다) 다른 길거리 마사지에 비하면 전혀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내가 한국에서 전신 마사지 10만 정도 주고 받았던 거에 비하면 정말 싼 가격으로 60분에 1200밧 정도 했다.
퀄리티도 너무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받았을 땐 아프기만 했었는데, 여긴 그냥... 말이 필요 없다.
친구는 좀 더 마사지 강도가 셌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 봐서 개인차는 있는 듯.
그러고 나와서 먹은 음식들. 많이도 먹었닼ㅋㅋㅋ 여기 오면 진짜 계속 배고프고 계속 갈증난다. 라다롬이 아오낭 시내랑은 거리가 좀 있어(걸어서 못 간다) 근처 아무 곳이나 가서 밥 먹으려고 돌아다니다 걍 근처에 있던 인도 음식점 갔다. 태국은 버섯이 참 맛있다. 저거 버섯숲인데 이국적인 향도 적당히 나고 넘 맛있었다. 그리고 특히!!!!! 치킨 진짜 존맛이다. 태국에서 치킨 조ㅓㄹ라 많이 먹었는데 어딜 가서 먹어도 맛있었음. 음... 글고 저 알프레도였나 저거 파스타 이상하게 태국 가서 크림 파스타가 끌려서 시켰었는데 별로였다. 정말. 내가 만든 게 더 맛있었을 정도. 왜 쓸데없이 파스타가 끌렸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태국 전통 음식이나 먹을걸 그랬다. 다음에 동남아를 간다면 1일째의 전문 체인점이 아니라면 파스타는 절대 먹지 않으리... 홍섬투어가 로비에 아침 8시까지 모여야 해서 이 날은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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